
프로덕트와 조직의 성장에 직접 기여한다는 것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8년 차 백엔드 개발자는 왜 대기업을 떠나 레브잇에 합류했을까요?
영훈님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인가?"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레브잇을 선택했습니다.
빠른 성장, 직접적인 임팩트, 그리고 일과 가정의 양립 - 그 선택이 지난 1년 간 어떤 경험으로 이어졌는지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영훈님,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브잇 커머스 스쿼드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이영훈입니다. 다음 달이면 합류한 지 1년이 되고, 어느덧 8년 차 개발자가 됐네요.
레브잇에 오기 전에는 카카오뱅크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했고, 그 이전에는 주로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금해요. 왜 스타트업을 선택해오셨나요?
저는 “내가 죽었을 때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를 자주 생각하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기술이나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지금은 GDP를 올릴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있었고 그 방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저는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고, 무언가를 만들어서 실제로 세상에 영향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경험을 가까이에서 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하게 됐어요.
카카오뱅크에서는 어떤 고민이 있으셨나요? 레브잇으로 오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카카오뱅크에 합류하게 된 건 아이가 생기는 개인적인 변화도 있었고 ‘한 번은 대기업의 프로세스를 보고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동시에 금융이나 자본과 맞닿아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고요. 금융/핀테크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장 매력적으로 보였던 선택지를 택했는데 실제로 일을 해보니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개인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속도나 임팩트에는 자연스럽게 한계가 생길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역할과 책임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는 구조에서는 제가 기대했던 것처럼 빠르게 개선을 만들어가는 경험과는 결이 조금 다르더라고요. 저는 계속 무언가를 바꾸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밀어가는 과정에서 동기부여를 받는 편인데 점점 제 방향성과 환경 사이에 차이가 느껴졌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환경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후에는 기준이 굉장히 명확했어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인가”
이 기준으로 다시 스타트업을 찾기 시작했고 한 달 정도 집중해서 찾다가 레브잇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이전에 재윤님 인터뷰를 통해 알고 있던 회사였고 내부 구성원과 레브잇에 재직하고 있던 지인을 통해 여러 번 확인하면서 실제 모습이 어떤지 많이 여쭤봤했어요. 그렇게 확인해보니 여기는 내가 가고 싶은 방향과 닮아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레브잇에 합류하면서 기대했던 점과 실제로 느낀 점은 어떤가요?
가장 기대했던 건 빠른 성장인데 이건 기대 이상으로 체감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무엇보다 제가 기여한 만큼 회사와 프로덕트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 변화가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경험도 있고 그 과정까지의 빌드업을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내가 기여하는 만큼 회사가 성장한다’는 걸 느낀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딜 플레이를 진행할 때 많이 느껴요. 딜 플레이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판매를 끌어올리는 이벤트 같은 개념인데 트래픽과 주문이 순간적으로 몰리는 구조라서 시스템 안정성과 성능이 그대로 드러나는 구간입니다. 초기에는 딜을 한 번 진행하면 장애나 에러 지표가 계속 올라와서 대응하기 바쁜 상황이 많았어요.
지금은 안정성이 크게 올라갔고 퍼포먼스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요. 저는 왼쪽 모니터에 항상 지표를 띄워놓고 보는데 속도나 에러율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게 보입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진짜 많이 나아졌구나”라는 걸 체감하는 순간들이 많았어요. 아직 할 일은 많지만 방향은 확실히 맞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시니어 개발자로서, 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주니어 개발자 분들과 협업하고 계신가요?
지금 레브잇은 전통적인 의미의 매니징 단계라기보다는, 다같이 프로덕트를 만들어가는 단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역할도 ‘매니징’보다는 같이 문제를 풀고, 리스크를 미리 짚어주는 것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특히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운영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실패 포인트가 어디인지 같은 부분을 경험 기반으로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AI 도구도 많아지면서 단순한 구현 자체보다 이런 판단과 경험 기반의 방향성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영훈님이 함께하고 있는 커머스 스쿼드에서 집중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1분기에는 상품 카테고리별 차등 수수료 적용을 진행했고 지금은 안정화 단계입니다.
동시에 검색 영역 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진행 중이에요. 추천 정렬이나 필터링 같은 부분들이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70%는 유저 임팩트를 직접 만드는 기능
30%는 안정성과 엔지니어링 개선
이렇게 가져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기능 개발을 할 때도 항상 비즈니스 임팩트를 기준으로 판단하려고 해요. 단순히 “잘 만든 코드”보다 “실제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팀에서도 그런 가치를 잘 협의해가려고 해요.
최근에 둘째 소식을 들려주셨는데요!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일과 삶의 균형은 어떻게 맞추고 계신가요?
합류를 고민할 때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미 아이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 환경에서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많이 고민했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레브잇은 ‘맞는 사람’이 분명히 있는 회사입니다.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그 안에서 균형을 만들어가는 사람에게 더 잘 맞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활을 많이 단순화해서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집, 회사, 운동 이 세 가지에 집중하는 방식이고요. 대신 그 안에서는 최대한 밀도 있게 시간을 쓰려고 합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생긴 대출 지원이나 유아 학비 지원 같은 제도적인 지원이 있고, 휴가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병원 일정이나 가족 일정에 맞춰 움직일 때 부담이 덜하죠.
결국 완벽한 균형이라기보다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우선순위로 두고 조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레브잇에서 엔지니어로서 얻는 경험이나 매력적인 점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낀 건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이전에는 개발자나 PO 중심으로 소통했다면 지금은 MD를 포함해서 훨씬 다양한 직군과 협업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가 필요로 하는 걸 파악하고, 그걸 데이터 기반으로 설명하는 능력이 많이 늘었어요.
다른 하나는 데이터 접근성인데요, 개인이 직접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요. 예를 들어 상품명 변경이 실제로 거래액이나 수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해서 그 결과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오늘도 그런 식으로 작업 우선순위를 조정했고요. 이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경험은 엔지니어로서도 굉장히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업무량이나 난이도 자체는 크게 힘들다고 느끼지 않고 개발자로서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제가 힘들다고 느끼는 건 “변화를 만들 수 없는 환경”인 것 같아요. 이전에는 개선을 시도하더라도 실제로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여러 제약 때문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었고요. 반면 레브잇은 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실제로 시도해볼 수 있는 환경입니다. 물론 그만큼 책임도 커지고 일도 많아지지만 우선순위를 나눠서 하나씩 풀어가면 결국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
레브잇 합류를 고민하는 엔지니어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가장 중요한 건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회사의 방향이 다르다면, 억지로 맞추기보다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방향이 맞다고 느껴진다면 과감하게 들어와서 같이 성장하는 경험을 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잘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합류했을 때는 회사 지표가 떨어지고 있는 시기였어요. 그걸 다시 올리고 데스밸리를 지나서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한 번 해보면 이후 어떤 걸 하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레브잇은 아직 완전히 정리된 조직이라기보다는 계속 만들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기여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고, 그 점이 엔지니어에게는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을 장점으로 느끼는 분이라면 레브잇은 충분히 재미있고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