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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최우선의 결정을 합니다.

첫번째 Problem Solver에서 탤런트팀 리드까지ㅣ Talent Lead 양현식님

처음 레브잇에 합류했을 때 맡았던 역할은 PS였는데, 당시 PS로서 어떤 일들을 했었나요?

2021년 처음 레브잇에 합류했을 때는, 올웨이즈가 커머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판매자 분들을 모시는 역할을 맡고 있었어요. 지금으로 보면 MD와 비슷한 역할이었고, 당시에는 판매자 페이지를 만들거나, 판매자 수를 빠르게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했습니다.

이후에는 올마트라는 픽업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했고, 유저 획득을 위한 바이럴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도 담당했어요. 그때는 역할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서 오히려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맡아 해결해야 하는 분위기였고 그게 레브잇 초반의 에너지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 가장 많이 마주했던 문제는 경험이 없는 영역에 계속 뛰어들어야 했다는 점이었어요. MD 경험이 없는데 판매자를 모셔야 했고, 개발 경험이 없는데 제품을 만들어야 했고, 마케팅 경험이 없는데 마케팅을 해야 했죠. 무언가를 이미 잘해서 맡는 게 아니라, “이 문제가 지금 팀에 가장 중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당연히 막막했어요. ‘내가 이걸 해도 되나?’ ‘이 방식이 맞나?’ 같은 불안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때 레브잇 팀에는 무엇이든 배워서 해나갈 수 있다는 기조가 분명히 있었고, 더 중요한 건 모두가 그렇게 임하고 있는 동료들이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누군가가 정답을 알고 있어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답을 찾아가면서도 속도는 포기하지 않는 팀이었죠.

그래서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몰입해서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일이 부담이 아니라 성장의 방식처럼 느껴졌고, “이건 내가 해본 적이 없다”는 말이 핑계가 되지 않는 환경이 오히려 저에게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이후 Recruiting Business Partener 역할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정확히 말하면 RBP라기보다는, 채용 문제를 푸는 Problem Solver 역할을 맡게 된 거였어요. 서비스는 성장하고 있어 풀어야 할 문제는 많은데, 인원은 부족하고 채용은 마음대로 되지 않다 보니 누군가는 이 문제를 전담해서 풀어야 했고 팀의 제안으로 제가 채용을 맡게 됐어요.

당시에는 “채용이 풀리지 않으면 우리가 다음 단계로 갈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컸던 것 같아요. 레브잇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크고, 속도도 중요했는데, 결국 그 모든 실행의 전제가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채용은 HR의 업무라기보다는 비즈니스의 핵심 문제로 느껴졌고, 그걸 해결하는 사람이 필요했던 거죠. 채용 역시 처음이었기 때문에 기존 채용 담당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도 잘 몰랐고, 레브잇만의 방식으로 채용 문제를 풀어보자고 생각했어요. 특히 7 Standards라는 명확한 인재상과 Problem Solver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채용하는 데 있어서는 기존 방식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일반적인 JD, 일반적인 채용 프로세스로는 우리가 찾는 인재를 설득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먼저 레브잇에 적합한 인재를 ‘창업가형 인재’로 정의했고, 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시도들을 정말 많이 했어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사용했던 IR Deck을 공개하거나, 창업상담소를 운영하고, 레브잇의 성장 방정식을 담은 세션을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어요. 단순히 “지원하세요”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팀이고 어떤 문제를 풀고 있으며 왜 지금이 중요한 시점인지”를 더 깊이 전달하려 했던 것 같아요.

또 외부의 핵심 인재를 직접 선별해 완전히 개인화된 아웃바운드 메시지를 보내거나, 헤드헌팅 회사와의 협업을 적극 활용하는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많은 시도를 했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채용을 설계하고 실험하고 개선하는 문제 해결 과정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현재 레브잇의 인재상에는 'Vision aligned Problem Solver'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모든 구성원이 각자 영역에서 맡은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PS → RBP → Lead로 이어진 변화는 평범하지 않은 커리어이기도 합니다. 커리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레브잇에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저는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지는 않는 편이에요. 커리어란 쫓아가는 것이라기보다는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따라 온전히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발자취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엇보다 레브잇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창업을 하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PS·PO·RBP·HR 같은 커리어 관점으로 저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있어요. 제게 중요한 건 직함이나 역할의 정합성보다는 지금 이 시점에 내가 어떤 문제를 풀고 있고, 그 문제를 풀면서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커리어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는 인식도 크게 없는 것 같고 오히려 레브잇에서 경험하는 밀도 자체가 굉장히 희소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조직과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지만 레브잇은 여전히 제가 알고있는 팀 중 가장 똑똑하고, 가장 몰입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여전히 얻을 것이 많은 조직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무엇보다 어떤 순간에도 창업자분들이 변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제가 레브잇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 함께하고 있는 분들과라면 과거보다 훨씬 더 큰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현식님의 역할이 변화한 만큼 레브잇 조직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이 가장 크게 변화했나요?

과거의 레브잇은 Problem Solver 20명으로 이루어진 굉장히 독특한 조직이었어요. 열정 있고 색깔이 강한 조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포용력이 부족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다른 배경, 다른 직무, 다른 연령대의 팀원들과 어우러지기에는 조직의 성숙함이 충분하지 않았던 거죠.

초기에는 “똑똑하고 열정적인 제너럴리스트”로도 많은 걸 해낼 수 있었고, 실제로 그 방식이 굉장히 강력했어요. 하지만 조직이 커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복잡해질수록, 한 가지 색깔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팀이 되기 어렵다는 걸 점점 더 체감하게 됐던 것 같아요.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합류해야 하고, 그 사람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죠.

특히 2025년은 부침도 많았지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였어요. 다양한 직무의 팀원들에 대한 포용력을 높이면서도 비즈니스 방향성과 조직 구조가 훨씬 명확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말하면 조직적으로 성숙해졌고 더 다양한 팀원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수용력이 커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탤런트팀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탤런트팀뿐만 아니라 레브잇의 모든 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라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레브잇의 미션과 목표, 그리고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가 최상위 판단 기준입니다.

각 영역의 원칙과 충돌하거나 비효율이 발생하더라도,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라면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인사 영역에서는 원칙과 이상이 중요한 순간들이 있지만, 그 이상이 현실을 이기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비즈니스를 우선으로 두고 다른 요소들을 하나씩 챙겨가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인재 채용이나 좋은 인사 제도보다 상위에 두는 원칙이 있다면요?

비즈니스 성공을 최상위에 두고 있습니다. 채용, 조직 문화, 인사 제도 등 모든 것은 비즈니스의 성장을 위해 존재하고, 이를 넘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도록, 자율을 기반으로 한 문화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각자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팀의 성공으로도 이어진다고 믿어요.


탤런트 팀의 구성과 고민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탤런트팀은 크게 채용과 인사 전반 두 축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레브잇의 탤런트팀은 단순히 HR 기능을 하는 팀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사람과 조직 측면에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먼저 채용 영역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인재상을 더 명확히 정의하고, 그 인재를 실제로 모시기 위해 브랜딩–소싱–선발–온보딩까지 전 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하고 있어요. 특히 레브잇은 직무 역량뿐 아니라 미션과 기준에 강하게 공감하는 분들을 모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채용 프로세스를 잘 가꾸고 운영하는 것보다 “왜 레브잇이어야 하는가”를 설득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편입니다.

인사 운영 영역에서는 구성원들이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도록 자율 기반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어요. 레브잇은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이다 보니, 규칙과 제도를 촘촘하게 만드는 방식보다는 각자가 높은 기준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조직이 커질수록 기준과 기대치가 흐려지지 않도록, 평가·보상·조직 구조 같은 시스템도 함께 정교하게 다듬고 있습니다.

결국 탤런트팀의 가장 큰 고민은 하나인데요, “레브잇이 비즈니스적으로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지금 사람/조직 측면에서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계속 정의하고, 그 문제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브잇의 첫 번째 PS로서 5년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합류 전에 재윤 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꿈이 크고 똑똑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합류 직후에는 창업자분들과 함께 일하며 “이 팀은 내가 알고 있는 팀 중 가장 열심히 하는 팀이다”라는 확신이 생겼고요.

급격한 성장, 정체, 역성장, 주요 팀원들의 이탈까지 모두 경험한 지금은, “재윤 님, 현직 님과 함께하는 이 팀은 무조건 끝까지 갈 수 있는 팀이다”라는 생각으로 확신이 더 커졌습니다.

좋은 시기만 겪었다면 오히려 확신이 약했을 수도 있지만 힘든 시기도 함께 겪어보니 이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더 명확히 알게 된 것 같아요. 합류 전에도, 합류 직후에도,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여전히 레브잇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어요.


Business Partner로서 가장 어렵지만 중요하다고 느끼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기능적인 HR을 하는 것이 아니라 Business Partner로서 조직의 비즈니스 방향과 상황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부 조직 문제를 풀 때도, 외부 후보자와 소통할 때도 스스로를 비즈니스 조직의 일원이라고 느낄 정도로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해야 하는데, 조직 규모가 커지고 비즈니스 복잡도가 높아질수록 이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채용이나 조직 문제는 표면적으로는 HR 이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략·우선순위·사업 구조와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더 어렵고 더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외부에서 레브잇을 부정적으로 보지만, 내부에서는 전혀 다르게 느꼈던 사례가 있을까요?

사실 많은 오해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아요. 지금은 전 팀원이 주 6일을 일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초기 스타트업처럼 몰입해서 일하고 있고, Problem Solver 단일 포지션만 채용하지는 않지만 각 직무에서 뛰어난 인재분들만을 모시고 있어서 합류하기 쉽지 않은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과거에 조직 성숙도가 낮았던 부분, 다양한 배경을 포용하지 못했던 부분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느껴요. 여전히 부족한 점은 있지만 조직 구조, 문화,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비즈니스 성장세가 꺾였다는 시선인데요. 레브잇은 연간 300억 원에 달하던 적자 폭을 2025년부터 연간 흑자로 전환했고, 다시 한번 폭발적인 성장을 준비할 수 있는 내실을 다졌다고 생각해요. 2026년은 다시 올라가기 위한 변곡점이 될 거라고 봅니다.




레브잇의 탤런트팀 리드로 일하는 것은 현식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레브잇 팀은 세상에 큰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것에 진심으로 몰입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다고 느끼고요. 올웨이즈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직접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가슴 뛰는 일이에요.

탤런트팀 리드로서 좋은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나아가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좋은 인재와 문화 없이는 팀이 장기간 지속될 수 없고, 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특히 팀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중요한 변수라는 걸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게 되다 보니, 더 무겁게 느끼는 책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레브잇 팀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저는 지금의 레브잇을 ‘폭풍전야’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지나오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정말 많은 영역에서 성장하고 개선됐다고 느껴요.

이제는 개선에 만족할 단계가 아니라 다시 한번 도약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여러 영역에서 반등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합니다. 과거에도 레브잇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직전에 비슷한 감각을 느낀 적이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합류할 미래의 동료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레브잇이 완벽한 팀이거나 문제가 없는 팀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밤낮없이 몰입하는 창업자들이 있고, 그들을 따르는 80명 가까운 뛰어난 팀원들이 있습니다.

성공의 경험뿐 아니라 우여곡절까지 함께 겪으며 위대한 임팩트를 만들어가고 싶은 분이라면, 레브잇에 꼭 오셨으면 좋겠어요.

결국 끝까지 가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하고, 레브잇은 무조건 끝까지 갈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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