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blem Solver 채용공고 톺아보기
채용공고에는 역할과 자격요건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문제를 풀고 있는지, 어떤 사람을 찾고 있는지까지는 다 담기지 않습니다.
Open Coffee Chat에서는 공고 너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번 편은 CEO 강재윤님과 함께 Problem Solver 채용공고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Problem Solver는 어느 팀에 속해서 일하게 되나요? 팀을 소개해주세요.
PMF팀에서 함께하게 됩니다. 패션·뷰티·건강식품·가전·가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AI 쇼핑 Agent를 만들고 있습니다. AI를 통해 고객의 언어와 맥락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팀입니다.
PMF팀은 어떤 문제를 다루고 있나요?
사람들은 여전히 검색하고, 비교하고, 리뷰를 읽고, 가격을 확인하며 쇼핑 과정에서 수많은 선택을 스스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상품을 구매하기까지 수많은 의사결정에서 사용자가 직접, 모든 영역에서 가장 합리적인 답을 내리기는 어렵죠.
시간, 스트레스,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2조 달러 규모의 비효율입니다. 쇼핑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상품 탐색에서 구매에 이르는 모든 여정에서 이 복잡도 높은 문제를 대신 해결합니다. 쇼핑의 번거로움은 사라지고, 선택의 즐거움만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해요.
Problem Solver라는 직함이 낯섭니다. 어떤 역할인가요?
역할의 경계 없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맡는 자리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를 해결하는데요, 하나의 카테고리를 맡고, 그 카테고리의 오너로서 일합니다. 이 카테고리에서 고객은 어떤 문제를 겪는가, 어떤 순간에 판단이 어려워지는가, AI가 개입한다면 어떤 과정이 사라질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직접 답을 찾고, 솔루션을 기획하고 개발합니다.
PO나 Engineer라고 적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어요. 무엇을 풀지 결정하고, 무엇을 안 할지 결정하고, 어디에 시간을 쓸지 결정하는 창업가형 인재를 지향합니다.
왜 카테고리를 나눠서 접근하나요? 하나의 통합된 AI로 해결하면 안 되나요?
오픈AI, 구글 같은 제너럴 AI 기업들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죠. 그런데 저희가 이 문제를 깊이 들여다볼수록 그러한 접근이 고객 집착과는 거리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패션에서 구매를 결정하는 과정과 가구, 뷰티, 전자기기에서 결정하는 과정은 완전히 달라요. 고객의 니즈, 구매 패턴, 필요한 정보의 수준이 제각각인데 하나의 범용 솔루션으로 푸는 것은 카테고리마다 고객을 정말 깊이 이해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저희는 각 카테고리에서 고객 경험을 끝까지 파고들어 100%의 신뢰와 문제 해결 경험을 주는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쿠팡이나 네이버도 AI 쇼핑을 강화하고 있는데, 레브잇이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요?
쿠팡이나 네이버 같은 대형 플랫폼은 이미 셀러 생태계, 수수료 구조, 광고 매출이 강하게 엮여 있어요. 진짜 최고의 AI 쇼핑 비서라면 모든 플랫폼의 상품을 놓고 고객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제안해야 하는데, 쿠팡이 네이버 상품을 아무 이해관계 없이 추천해줄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어렵죠.
레브잇의 AI 쇼핑 에이전트는 다릅니다. AI가 판단했을 때 올웨이즈가 최선이라면 올웨이즈를 추천하지만, 아니라면 다른 플랫폼을 추천하는 것도 열어두고 있어요. 소비자 편익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구조적 자유도를 갖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채용을 하시나요?
네 가지 기준을 봅니다.
Impact-oriented. 위대한 임팩트를 진심으로 추구하는가. 진심으로 임팩트를 추구해야만 빛을 만들 수 있다고 믿어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저는 이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aw intelligence. 지금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느냐가 아니에요. 새로운 지식과 상황을 빠르게 배우고 습득하고 응용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Hard-working. 몰입의 깊이와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 얼마나 더 깊게 이 미션에 몰입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Humble.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수정하고, 협업할 수 있는가. 내 의견이 완전히 진실만은 아닐 수 있음을 알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자세가—정답을 찾아나가야 하는 환경에서는 특히—중요합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탠다면, 고객에게 진짜로 집착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었으면 해요. 고객을 이해하는 깊이가 제품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느껴요. 특정 도메인 경력이나 스펙보다 이것들을 훨씬 더 중요하게 봅니다.
이 포지션에서만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어떤 게 있을까요?
1. 소수 정예로 큰 임팩트를 만드는 구조입니다. 팀이 크지 않아요. 그래서 한 명 한 명의 기여가 제품에 직접 반영되고 의사결정도 빠릅니다. 대형 조직에서 희석되는 것 없이 내가 한 일이 바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요.
2. 그리고 의사결정 구조의 최상단에서 시작합니다. 카테고리 오너로서 무엇을 풀지, 무엇을 안 할지, 어디에 시간을 쓸지 스스로 결정해요.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오랜 시간이 걸려야 얻을 수 있는 권한을 처음부터 가지고 창업가처럼 일할 수 있습니다.
3. 레브잇은 이미 9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전환도 달성했습니다. 올웨이즈의 기존 트래픽과 고객 풀도 있고요. 0에서 시작하는 창업과 달리, 자원과 실행력을 갖춘 상태에서 제로투원을 할 수 있어요.
4. AI 전환기에 가장 가파른 성장 커브를 그릴 수 있습니다. 문제 발굴부터 제품 개발, 고객 검증, 글로벌 확장까지 한 사이클을 짧은 시간 안에 경험하게 됩니다.
어떤 팀원들과 함께하게 되나요? 재윤님은 어떤 리더인가요?
큰 꿈을 이루고 더 큰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여기 모인 사람들이고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레브잇을 창업한 지 꽤 됐는데, 초창기와 지금 제가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목표를 이루기 위한 확률을 높이는 방식을 훨씬 더 깊게 고민하게 됐다는 점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인풋은 전략, 팀, 자본입니다. 목표 설정도 달라졌어요. 거래액 같은 성적표가 올라갈 때 너무 박수치는 문화를 만들고 싶지 않아요. 그건 결과일 뿐이고 우리가 만드는 본질적인 가치를 그대로 대변하지 못하니까요. 지금도 계속 묻습니다. "고객이 어디서 와우를 느끼는가? 사라졌을 때 실망할 만큼의 디테일한 와우 포인트가 무엇인가?", 이러한 방향성으로 팀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Problem Solver는 저와 직접 일하며 제품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게 됩니다. 저는 팀에 필요한 권한, 자본, 자유를 제공하는 역할이고, 결정은 최대한 각자가 오너십을 갖고 내리는 구조를 지향합니다.
팀원들도 비슷한 맥락으로 여기 왔어요. PS 팀원 대부분은 창업 경험자들인데, 직접 제품을 만들고 시장에서 부딪혀 숫자를 만들어본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더 큰 미션을 가진 팀을 찾아온 사람들이에요.
Product Engineer와 Product Designer 팀원분들도 단순히 구현하는 역할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관점으로 일합니다.
지금 프로덕트는 어느 단계인가요? 로드맵이 궁금합니다.
출시를 앞두고 카테고리별로 "이 서비스가 사라지면 얼마나 실망하겠냐"는 질문에 '매우 실망'이라고 답하는 비율을 핵심 지표로 보고 있어요.
이 지표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 거래액은 마케팅을 세게 하면 올라갈 수 있지만 제품의 본질적 가치가 커졌다는 뜻이 아닐 수 있고, 리텐션은 커머스처럼 구매 주기가 있는 서비스에서는 자칫 제품과 무관하게 더 자주 들어오게 만드는 장치를 얹게 될 위험이 있거든요. "사라지면 얼마나 실망하겠냐"는 질문은 감정에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훨씬 진실된 답이 나옵니다. 이 지표를 쓰는 것 자체가 우리가 무엇을 진짜 중요하게 보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통상 40%가 넘으면 PMF를 찾았다고 하는데, 고객 목소리—"왜 지금까지 이런 서비스가 없었냐", "정식 출시 언제냐"—가 확신을 계속 키워주고 있습니다. 로드맵은 이렇습니다.
2026년 Q1: MVP 출시 - 전에 없던 구매 경험을 선보입니다.
모든 주요 카테고리에서 "무엇을, 어디서 사야 하지?"라는 질문을 끝냅니다.
"이 서비스가 없어지면 매우 실망할 것 같다"고 말하는 유저의 비율을 높입니다.
2026년 Q2: 고속 성장 & 글로벌 확장 - 쇼핑 과정의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됩니다.
제품이 스스로 확산되고, 카테고리는 빠르게 넓어지고, 반복 사용이 습관이 됩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아직도 쇼핑을 직접 하고 계신가요?"
2026년 Q3~: 지표 증명 & 투자 유치 - 숫자로 증명하고 확장합니다.
한국 인구의 1~2%가 "쇼핑은 여기서 끝낸다"고 말하고, 글로벌에서도 반복 사용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대다수 국가에서 10% 이상의 국민이 쇼핑 비서를 사용하는 상태를 목표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왜 지금 합류해야 할까요?
모바일이 세상을 바꿨을 때, 그 초입에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AI는 모바일을 뛰어넘는 변화라고 생각해요. 세상의 문제들에 완전히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이자 무기입니다.
전 세계 연간 2조 달러 규모의 쇼핑 비효율—이 문제를 처음부터 설계하고 글로벌까지 확장할 수 있는 자리는 많지 않습니다. 첫 번째 해결자가 되는 순간은 자주 찾아오지 않아요.


